2024. 12. 22. 23:28
컨텐츠 감상 스터디 - 2024년 12월 3주차
솔직히 무섭지는 않다. 우케츠 자작 괴담이나 출처 불명의 일본 괴담이 더 무서운듯
퇴근길 지하철에서 짬짬히 읽었어요. 평소에도 괴담이나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장르적으로는 호감도 꽤 높았!! 는데? 나폴리탄 괴담 류는 지루해해서 장르 호감도 10에서 7로 낮아졌어요. 사실 나폴리탄 괴담은 남들이 어디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. 하지만 이 소설은 재미있다!! 그것은 …
호러에 치중해있다기보단 스토리와 상업에 치중해있어서 그런 게 아닌지? 욕 아니고 잘 보고 있어요. 솔직히 별 괴담 다 넣어서 엄청나게 무섭게 쓰잖아요 그러면 좋아할 건 마니아층 뿐인데, 적절히 즐길 수 있게 아주아주약간넣어서 다수를 만족시킨듯… 백덕수 씨의 재능이자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. 백덕수 씨는 수려한 문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타도 비문도 많은 편이지만 소재 선정을 잘 하고, 캐릭터 메이킹이 재밌고 (특징이 확고해서 누가 누군지 헷갈릴 일이 거의 없음) 스토리가 늘어지지 않고 스피디하게 사건을 전개한다고 생각하거든요. 레퍼런스를 너무 참고한다는 비판도 받지만 재미있게 적재적소에 골라 넣는 것도 재능이기 때문에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!! 그런데 이번에는 감성이 뭔가… 청소년들의 입맛에 좀 더 맞았다고 생각해요. (전 라노벨도 잘 봐서 잼있었듬) 팬덤 연령층이 데못죽 때보다 낮아진듯한데 제 체감만 그렇고 별 차이 없으려나요?
그리고 직업이 직업이라 상업으로 잘 팔릴까… 같은 눈으로 관찰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듯. 이 작품에 대해서 직장 동료들이랑도 이야기를 나눴어요. 사실 동료들이나 저나 로판에 엄청 질린 상태라서 현판물을 하고 싶어 하는데요. 괴담출근 같은 호러 현판은 사람만 잘 그리면 해결되는 게 아니고 무서운 연출도 생각해야 하고 크리쳐도 잘 그려야 해서 엄청 고난이도가 될 것 같아요. 투탑 체제로 가면 어떨까… 이런 토론을 했네요. 아무튼 제가 KW북스 PD라면 웹툰화 전제로 계약할듯. 백덕수 못 놔줘
괴담출근은 당분간 실시간으로 달릴 것 같아요! 요새 내내 퇴근이 늦는데 야근 후에 지하철에서 슥 보기 좋은 정도의 길이라서 아주 적절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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